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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채용 참고사진>

코로나19 영향으로 굳게 닫혔던 유통 대기업 채용문이 다시 열렸다. 고용 한파였던 작년과 달리 올해 하반기에는 '위드 코로나' 기대감이 반영됐다. 소비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주요 유통기업 모두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늘려 선제 대응하는 방침이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모두 올 하반기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린다. 오프라인 유통 침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대내외 위기에 맞서 체질개선을 통한 내실 강화에 집중해온 만큼 다음달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재 수혈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신세계그룹은 지난해보다 4곳 늘어난 14개 계열사에서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올해는 그룹 차원에서 코로나 이전 수준인 세 자릿수 채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채를 건너뛴 이마트도 신입 채용을 재개한다. 상품기획자(MD)와 해외소싱, 재무, 점포개발 등 7개 직군이 대상이다. 해외소싱의 경우 올해 쿠팡으로 인력 이탈이 컸다. 또 신규 출점은 줄었지만 기존점 리뉴얼 작업을 위한 점포 개발 인력도 채용한다. 면세점 사업 직격탄을 입은 신세계디에프 역시 여행 수요 회복에 대비해 일년 만에 다시 신입 채용에 나섰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이날부터 140여명 규모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에 돌입했다. 백화점과 홈쇼핑 면세점, 그린푸드가 대상이다. 4개 계열사 모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글로벌 부문 인력을 뽑는다. 현대백화점은 데이터 분석 관련 경력직도 채용한다. 그룹 통합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업 전략과 마케팅 활용 방안을 수립하는 역할이다.

그룹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작년에는 남양주 프리미엄아웃렛과 더현대서울 등 대규모 점포 출점을 앞뒀지만 올해는 예정된 신규 출점 없이도 작년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롯데그룹도 계열사별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롯데는 지난해 공채를 마지막으로 올해부터 수시 채용으로 전면 전환했다. 대신 채용 규모는 공채 때보다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최근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세 자릿수 규모 신규 채용이 예정돼 있다. 젊은 인재를 수혈해 인력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멤버스도 데이터 직군을 중심으로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

유통 대기업, 채용문 활짝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