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가 '넷 제로(Net Zero)' 탄소 배출 목표로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비즈니스 앰비션 포 1.5(Business Ambition for 1.5°C)'에 참여하고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재설계한다.
18일 유니티는 2020년을 시작으로 해마다 넷제로(Net Zero) 탄소 배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제로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도록 해 순(Net)배출을 0(Zero)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2021년 유니티는 전기 구매로 인한 간접 배출, 출장, 재화 및 서비스 구매, 이벤트 등으로 인한 간접 배출과 직접 배출을 모두 포함한 2020년 온실 가스(GHG) 배출량 기준 목록을 작성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수집한 연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만8400미터톤 탄소가 보고됐다. 연간 8400대 차량을 운행했을 때 배출되는 탄소에 버금가는 양이다.
유니티는 3단계를 통해 넷제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먼저, 유니티는 '탄소 상쇄'를 통해 2020년 배출부터 온실 가스 배출을 중립화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 사회도 혜택을 볼 수 있는 상쇄 작업에 5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유니티는 '재설계' 단계를 통해 모든 구매가 지속가능하도록 설비용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소싱한다. 조달 정책을 정비하여 탄소 발자국을 줄인다. 또 새로운 산업 표준을 만들어 가는 단체들과 연대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협력할 예정이다.
이외 유니티는 게임사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 '플레잉 포 더 플래닛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또 게임 플레이어로 하여금 기후 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하는 'UN 2021 그린 게임잼'과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웨스턴 대학교, 프로젝트 드로우다운, 국제보존협회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원한다.
유니티는 실시간 3D 개발 플랫폼이 현실에서 대규모 탄소 저감을 가능케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실제 남아프리카 공화국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 주타리는 유니티를 활용해 아프리카 전역 환경, 사회, 경제 번영 기반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제시카 린들 유니티 소셜 임팩트 부문 부사장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유니티 행보는 세계 시민으로서 다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라며 “유니티 독자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탈탄소화를 지원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에 꼭 필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