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퓨처모빌리티랩이 광주시 무인저속특장차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세부 주관사인 조인트리 파트너사로 무인공공정보수집차에 대한 자율주행시스템을 독자 개발, 국토교통부로부터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무인공공정보수집차는 도로 및 대기 환경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해 공공정보로 제공하는 무인저속특장차다.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 자율주행차에 한해 규제자유특구 내에서 실증 운행중이다.
임시운행허가는 최소한의 안전운행요건을 갖춘 자율주행차의 실도로 시험운행을 허용하는 제도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의 유형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허가요건을 신설해 다양한 자율주행차를 제도화했다.
임시운행 허가제도는 △운전석에 운전자가 탑승하는 형태(A형) △운전석이 없고 시험운전자가 내부에 탑승하는 형태(B형) △시험운전자가 탑승하지 않고 외부에서 원격으로 관리·감독하는 형태(C형)로 분류된다.
이번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 무인공공정보수집차는 C형으로, 시험운전자의 원격 관리·감독 체계, 차량 외부 비상정지 버튼 등 5중 안전장치를 갖췄다.
퓨처모빌리티랩과 세부 주관·참여사는 연말까지 무인저속특장차 1대를 더 추가해 총 2대의 무인공공정보수집차로 평동산업단지 일대에서 공공서비스를 위한 무인특장차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성우석 교수는 “전국 최초로 광주시에서 운전자가 없는 완전 무인차의 실도로 주행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이번 임시운행허가 취득은 큰 의미가 있다”며 “무인특장차 실증 참여를 통해 지역 내 특장차 산업 생태계 구축과 자율주행차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함께 한 기계시스템미래자동차공학부 4학년에 재학중인 학부연구생 정진섭·이환홍씨에게 임시운행허가 취득의 공을 돌린다”고 덧붙였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