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이 농심신라면배 1차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11~14일)에서 한국은 와일드카드로 출전권을 획득한 원성진 9단과 한국랭킹 2위 박정환 9단이 1라운드에 출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원 9단과 박 9단을 비롯해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 신민준 9단 등을 출전시켜 2연패에 도전한다.
원 9단은 개막전에서 11일 개막전에서 일본 도라마루 9단에게 흑 불계승을 거뒀지만 12일 중국 리웨이칭 9단과의 2국에서 흑 불계패,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어 4국에서 예상을 깨고 깜짝 등판한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일본 쉬자위안 9단에게 18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본선 1라운드 마지막을 장식했다.
2013년 14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10연속 출전 중인 박정환 9단의 1라운드 출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선 2라운드는 11월 26일부터 펼쳐진다. 이어지는 본선 5국에서 박정환 9단은 중국의 판팅위 9단과 맞붙는다. 판팅위 9단과 상대 전적은 10승 6패로 박정환 9단이 앞서있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 바둑최강전 본선 1라운드는 한·중·일 세 국가 중 어느 국가에서도 연승자가 나오지 않은 채 마무리됐다. 우승팀이 결정되는 본선 3라운드는 내년 2월 21일 온라인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나성률기자 nasy23@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