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 경마 최강마는 누가 될까. 10월부터 대상경주가 진행되면서 올해 한국 경마의 왕좌에 오를 경주마에 관심이 높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스테이어, 스프린트 시리즈 등 장·단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시리즈를 개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정상적인 경마가 진행되기 어려운 탓에 계획을 일부 수정, 장·단거리를 망라한 국내 최고 경주마를 가리는 통합 '챔피언십'을 운영하기로 했다.
챔피언십은 서울 경마공원에서 오는 24일 예정돼 있는 'SBS스포츠스프린트'(GⅢ, 1200m, 3세 이상, 총상금 3억5000만원)와'KRA컵 클래식'(GⅡ, 2000m, 3세 이상, 총상금 4억 5000만원)'으로 첫 번째 포문을 연다. 이후 11월에는 단거리부터 중장거리를 대표하는 대상경주인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1200m, 3세 이상, 총상금 3억5000만원)와 'Owners' Cup'(오너스컵 GⅢ, 1600m, 3세 이상, 총상금 3억5000만원), '대통령배'(GⅠ, 2000m, 3세 이상, 총상금 6억5000만원)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으로 12월한 해 대미를 장식하는 '그랑프리'(GⅠ, 2300m, 3세 이상, 총상금 6억5000만원)까지 마무리되면 누적된 승점을 기준으로 챔피언십 시리즈 주인공이 선정된다.
해당 대상경주 등급에 따라 부여되는 승점이 다르다. 가장 등급이 높은 GⅠ 경주는 1위를 하면 800점을 부여받으며, GⅡ 경주 우승마는 600점, GⅢ에서 우승하면 400점을 획득한다. 이 외에도 경주별 2위부터 5위까지도 차등으로 점수를 부여받는다. 한국마사회는 챔피언십 시리즈 인센티브 대상말(최종 1~3위)이 내년도 두바이월드컵카니발(DWCC) 출전 원정 등록 및 출국 수송을 완료하면 순위별 지급액의 100%를 추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문윤영 경마운영본부장은 “SBS스포츠스프린트와 KRA컵 클래식 등 대상경주가 10월부터 재개된다”면서 “올해 최우수마를 뽑는 챔피언십 외에도 트리플 크라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여부에도 많은 관심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성률기자 nasy23@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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