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투어 뛰는 '언니' 김아로미, 추천선수로 출전해 본선진출
정규 투어 뛰는 '동생' 김새로미, 1점 모자라 컷 통과 실패
추천선수로 KLPGA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출전한 김아로미가 깜짝 활약을 펼치며 본선에 진출했다.
김아로미는 15일 전라북도 익산시에 위치한 익산CC(파72)에서 열린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설대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2라운드에서 합계 16점을 기록, 공동 30위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2019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아로미는 지난해부터 드림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허상회 동부건설 대표이사 추천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김아로미는 “영광스럽게 추천을 받아 출전하게 된 1부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며 "최근 티 샷이 잘 안 맞아 부진했는데,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실수하더라도 만회할 수 있다고 마음 편히 생각하니 성적이 좋은 것 같다. 3, 4라운드는 보다 과감한 플레이로 이글을 노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아로미의 쌍둥이 동생 김새로미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새로미는 2라운드 합계 9점을 기록해 컷 기준인 10점에 1점 모자라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김새로미는 “아로미 언니한테 본선에서 같이 쳐보자고 다그쳤는데 오히려 제가 컷 탈락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한 명이라도 본선에 나가서 다행이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언니를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추천선수인 이지현(A)도 컷 통과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현(A)은 2라운드 합계 17점으로 공동 24위에 올랐다.
이지현(A)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었다”며 “KLPGA투어에 출전하면서 프로 선수들의 코스 매니지먼트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2년생인 이지현(A)은 올해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익산=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