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전세계에서 모바일 앱 사용시간 3위 국가를 차지했다. 한국인은 하루 평균 5시간 모바일 앱을 사용했는데 하루 평균 사용시간이 5시간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앱애니가 국가별 하루 평균 모바일 앱 사용시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하루 평균 5시간을 기록했다. 4.8시간을 기록한 지난 분기에 비해 4.2% 증가했다.
한국보다 모바일 앱 사용시간이 많은 나라는 인도네시아(5.5시간), 브라질(5.4시간)이다. 한국 다음으로 인도(4.8시간), 멕시코(4.8시간), 일본(4.8시간) 순으로 모바일 앱 사용시간이 길었다.
모바일 앱 사용시간 증가세는 전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하루 평균 4시간을 넘는 국가는 8개에 그쳤지만 이번 분기에는 12개국이 이름을 올렸다.
모바일 앱 사용시간 증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모바일 앱을 통해서 생활의 많은 부분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앱은 질병관리청 'COOV'다. 2위는 당근마켓, 3위는 틱톡이 차지했다. 뒤이어 쿠팡 이츠, The건강보험, 줌 클라우드 미팅, 넷플릭스, 배달의 민족, 쿠팡플레이, 오늘의 집이 톱10에 올랐다.
앱애니 관계자는 “하루에 5시간을 모바일 앱 상에서 보낸다는 것은 우리 일상과 여가시간 대부분을 모바일로 보낸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모바일 중심 라이프스타일은 위드 코로나 시대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