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준 국민대 팀, 국가암호공모전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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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국정원 3차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수상자, 행사 관계자들이 2021 국가암호공모전 시상식에서 기념촬영했다. 국정원 제공

백승준 국민대 팀 논문이 '2021년 국가암호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국가정보원은 14일 양재 엘타워에서 국가암호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6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총 72개팀이 참가했다. '암호 이론' 분야에 25편, '암호 응용' 분야에 47편의 논문이 제출됐다.

학계 전문가 28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회는 1차 서면심사, 2차 심층 인터뷰를 거쳐 이론 분야 16팀, 응용 분야 15팀 등 총 31팀을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했다.

대상은 양자 컴퓨터 환경에서 대칭키 암호(AES-256) 기반 해시 함수의 안전성을 분석한 국민대(대표 백승준) 팀 논문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KAIST(대표 최원석), 서울대(대표 이기우), 고려대(대표 우주), 한양대(대표 정권호) 팀이 차지했다.

대상 팀에는 국가정보원장 명의 상장과 상금 1000만원이, 최우수상 4개 팀에게는 국가정보원장 명의 상장과 상금 3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아울러 우수상을 수상한 6개 팀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이론 분야) 및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응용 분야) 명의 상장과 상금 200만원, 장려상 8개 팀은 정보보호학회장 명의 상장과 상금 150만원, 특별상 12개 팀은 암호포럼의장 명의 상장과 상금 10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김선희 국정원 3차장은 “정보기술(IT) 발전과 재택근무 등 업무 환경 변화로 해킹 등 사이버 보안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정원은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위해 국내 암호 분야 인재 양성과 연구 활동을 더욱 열심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주요 국가들이 양자 컴퓨터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미래 환경에 대비하도록 민·관·학 관계자들이 양자내성암호 분야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암호포럼이 주관하고 국정원이 후원하는 국가암호공모전은 2005년부터 매년 국가 암호기술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개최되고 있다. 공모전 수상 논문은 국제암호연구회(IACR)가 주관하는 암호학회 유로크립트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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