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차량사물통신(V2X)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 차관은 14일 KT연구개발센터에서 5G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 기업 애로사항 등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행사는 8월 26일 차량통신 방식 관련 국토부와 협의 이후 후속 조치 일환으로 C-V2X 기술검증에 대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5G-V2X 기술 개발 관련 논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기술 개발에 참여한 지자체 3곳(서울 상암, 경기 판교, 대구 수성)을 연결해 5G-V2X 교통관제 플랫폼, 라이다(LiDAR) 기반 지능형 교차로, 주문형 원격주행 서비스 등을 시연했다.
이후 간담회에서는 5G V2X 사업 방향이 논의됐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283억원을 투입, 실제 도로 검증을 통한 성능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C-ITS 통신방식 단일화를 위한 공동작업반도 구성했다.
향후 과기정통부는 예산 290억원을 투자, 5G 기반 자율주행용 칩셋·모듈 및 장비·단말 등 국산화를 위한 신규 R&D 사업을 추진한다. 개발 제품 수요연계를 위해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도 강화한다.
조경식 제2차관은 “자율주행 산업은 국내 자동차 산업 및 도로·교통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발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 육성, 선도기술 확보 등 자율주행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