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KOTRA, 혁신 中企 위한 'MENA 실크로드' 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국내 혁신 중소·중견기업을 중동·북아프리카(MENA) 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한 실크로드 개척에 나선다. 191개국이 참가한 '엑스포 2020 두바이'와 우리 기업들의 우수 상품을 연계, 현지 바이어는 물론 세계 각국 관람객 이목까지 사로잡을 계획이다.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산업부와 KOTRA는 내년 1월 16~18일 엑스포 2020 두바이 현장에서 '한국우수상품전'을 개최한다. 같은 기간 예정된 '한국 주간의 날(내셔널데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혁신산업 경쟁력을 홍보하고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동안 K-뷰티, K-푸드 등 일반 소비재에 집중됐던 전시회와 달리 첨단 기술력 기반 상품군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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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2020 한국관 모습.

상품전은 두바이 엑스포 운영 형태와 동일한 △이동성(Mobi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기회(Opportunity) 테마관으로 운영된다. 국내 중소·중견기업 혁신성장 제품·서비스를 체험·경험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체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각 테마관에 국내 중소·중견기업 20개사가 참가하게 된다.

이동성관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우주항공, 하이퍼루프 등 미래 이동 수단과 관련된 기업들이 차별화된 제품을 소개한다. 지속가능성관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팜,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폐수처리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MENA 진출에 도전한다. 기회관에는 스마트시티, 디지털뉴딜, 첨단 전자제품 등 미래 산업 관련 기업별 쇼케이스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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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와 KOTRA가 내년 1월 두바이에서 진행할 한국우수상품전 배치도(가안)

KOTRA는 테마별 컨소시움을 구성하는 한편 중동 무역관과 타 본부가 유치한 해외 바이어와 국내 혁신기업 간 1대 1 상담을 주선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기업간거래(B2B) 영상 상담회장도 운용한다. 비즈니스센터, 인터넷라운지, 통관 관련 헬프데스크 등 바이어와 참가사 편의를 위한 서비스 공간도 구축한다.

우리나라 산업의 현재와 미래비전을 알리는 '한국 홍보관',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과 한식, 주요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K-라이프' 테마관도 마련된다. 특히 한국 홍보관은 일반 전시는 물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을 활용한 실감 표현을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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