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노벨 화학상은 비대칭 유기촉매 반응 연구를 주도한 연구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2021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벤자민 리스트 막스 프랑크 연구소 교수, 데이비드 맥밀란 프린스턴대 교수를 선정했다.
이들은 2000년대 초반 비대칭 유기촉매 반응 연구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노벨상위원회는 "두 연구자가 금속과 효소 이외 다른 형태의 촉매인 비대칭유기 촉매를 독립적으로 제안했다"며 "신약부터 태양 전지의 빛을 포착할 수 있는 분자에 이르기까지 분자를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배한용 성균관대 교수는 “의약품, 향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대칭 촉매 반응이 중요하게 쓰인다”며 “두 연구자가 초기 연구를 주도해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활용한 기술이 쓰인다”고 말했다.
노벨상위원회는 4일 생리의학상 발표를 시작으로 5일 물리학상, 그리고 이날 화학상을 발표했다. 분야별 노벨상 수상자는 메달, 증서와 상금 1000만 크로나(약 13억 5340만 원)를 받는다. 공동 수상자는 상금을 절반씩 나눠 받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