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2020 두바이는 'Connecting Minds, Creating the Future'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미래 세대에 영감을 주고 분야·조직·지역 파트너십을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협업 필요성을 강조하며 △Opportunity(기회) △Mobility(이동성)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을 소주제로 정했다.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192개국은 각각 소주제 중 하나를 택해 전시관을 꾸리며 미래 산업을 조망했다.

지속가능성을 선택한 독일은 친환경과 신재생 에너지, 그리고 미래 사회에 초점을 맞췄다. 탄소중립 등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자국이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된 에너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관람객에게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 목걸이를 제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특정 주제 디스플레이 앞에 다가서면 관람객의 모국과 세계 평균, 독일을 비교한 수치를 제공하며 친환경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Photo Image
<엑스포 2020 두바이 독일관>
Photo Image
<엑스포 2020 두바이 독일관을 찾은 한국인 관람객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이룩한 기술적 업적과 우주를 향한 미래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무빙워크 형태로 구성한 전시관에는 그레이엄 벨, 니콜라 테슬라, 스티브 잡스 등이 인류에 제공한 혁신을 설명했다. 최상층에는 미국 우주탐사 역사와 화성 탐사 로봇이 로봇을 맞이한다. 스페이스X의 우주 발사체 '팰컨9(Falcon)' 모형도 주요 볼거리다.

Photo Image
<엑스포 2020 두바이 미국관에 전시된 화성탐사로봇>
Photo Image
<엑스포 2020 두바이 미국관>

중국관은 우주와 미래 사회를 핵심 키워드로 내걸었다. 정문에 걸린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래를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역설한다. 내부 전시장에는 자국의 우주 탐사 활동을 비롯해 고속 열차,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자동차 등을 선보였다.

Photo Image
<엑스포 2020 두바이 중국관>
Photo Image
<엑스포 2020 두바이 중국관에 전시된 자율주행차>

프랑스는 빛과 계몽, 지속가능성을 핵심 주제로 삼았다. 한국관처럼 증강현실(AR)을 전시에 활용, 노트르담성당 복원 계획을 설명했다. 관람객이 노트르담 성장 착공 시점부터 연대별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오는 2024년 재개장 예정 계획을 밝혔다.

Photo Image
<엑스포 2020 두바이 프랑스관 자료:KOTRA>
Photo Image
<엑스포 2020 두바이 프랑스관 자료:KOTRA>

오는 2025년 오사카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인 일본은 'Where Ideas Meet'를 주제로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만화, 에니메이션, 꽃꽂이 등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미래 변화를 다뤘다.

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영국관은 스티븐 호킹 박사의 '돌파구 듣기(BreakthroughListen)'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자체를 작품으로 만들어낸 영국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자국 기술과 미래 비전 등을 표현했다.

Photo Image
<엑스포 2020 두바이 영국관>
Photo Image
<엑스포 2020 두바이 영국관>

두바이(아랍에미리트)=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