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 집적단지 조성사업 '순항'…연내 착공 목표 박차

첨단3지구 주민 사용승낙 절차 마무리
지장물 철거·거주민 이주 대책도 순항
세계 10위 수준 AI데이터센터 등 구축
이르면 이달 첫 삽…2024년 완공 목표

광주시가 인공지능(AI) 산업 구심점이 될 '광주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연내 착공을 목표로 막바지 행정처리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광주첨단3지구 4만7256㎡에 조성할 AI 집적단지 토지에 대한 주민 사용승낙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토지감정평가가 끝나는 대로 광주경제구역자유청에 건축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구체적인 AI 집적단지 착공은 토지감정가에 대한 주민 찬반 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다. 빠르면 이달 내 늦어도 올해 안에는 가능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지장물 철거와 거주민 이주 대책도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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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첨단3지구에 조성될 인공지능산업단지 조감도.

국내 유일 국가 AI 집적단지 조성은 2019년 1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확정됐다.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로 2020년부터 10년간 1조원 사업비를 투입해 AI 4대 강국 실현을 목표로 추진한다.

우선 1단계(2020~2024년)로 총 사업비 4116억원을 투입해 AI 데이터센터 등 AI산업 관련 기반 시설을 건립한다. AI 데이터 댐, 국내 최고 수준 컴퓨팅 자원, 창업·연구·인재 양성 인프라를 한곳에 집약한 AI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핵심시설인 AI 데이터센터는 2023년까지 세계 10위 수준 성능인 88페타플롭스(일반 PC 100만대 정보처리 속도)·저장능력 107페타바이트(PB) 규모로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실증 장비 77종도 구축한다.

시는 주력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와 AI 융합을 추진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대기업 의존율이 높은 280개 자동차 분야 중소기업 혁신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에너지 관련 312개 지역기업과 협업해 다양한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300여개 중소기업과 지역 병원이 연계해 데이터 기반 고령 친화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창출한다.

시는 AI 집적단지 조성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AI 활용 서비스 촉진에 나설 계획이다. AI 창업 1000개, 일자리 창출 7000명, 산업 분야별 융·복합 AI 인재 5150명 양성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신걸 광주시 인공지능정책과장은 “AI 집적단지 관련 토지보상협의가 지연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착공식이 조금 미뤄지긴 했지만 연내 착공에는 차질이 없다”며 “2024년 집적단지 완공으로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와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주민 삶의 질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광주 AI 융복합단지 조성 현황>

<자료-광주광역시>

광주 AI 집적단지 조성사업 '순항'…연내 착공 목표 박차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