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공업고등학교(교장 이국필)는 29일 필리핀 라셀국제학교와 온라인 국제교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교 자필서명 협약서는 항공편으로 동시에 발송해 각 원본을 보관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10월 초부터 매주 수요일 3시간씩 경주공고 10여명, 라셀국제학교 17명의 학생들이 각 학교의 주요 학업분야를 코티칭하는 형태로 2개의 테마가 격주로 운영된다. 내년 1월까지 총 12회의 공식 교류 일정이 확정됐다. 경주공고에서는 기계캐드(인벤터)와 로보틱스 C언어, 알고리즘을 테마로 채택했다. 라셀국제학교는 생활영어와 원어민회화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실무교사들은 온·오프라인이 복합된 다양한 접근으로 수업을 시도할 계획이다. 수업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양교가 인증하는 국제교류수료증을 발급한다.

이국필 교장은 “이번 온라인 국제교류는 코로나19라는 문제를 극복하고 서로 뜻을 모아 새로운 교육 환경을 주도해 희망을 나누는 교육이 될 것”이라며 “온라인을 통해 더 넓은 시야로 타국 친구들과 서로의 강점을 교류하며 성장할 기회라 뜻 깊다”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