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경영권 매각 나선다…미들웨어 사업 매물로 내놔

티맥스소프트가 최대 주주인 박대연 회장 지분 매각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임하고 잠재적 투자자 대상으로 입찰 안내서를 발송했다. 매각 대상은 박 회장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지분 60.7%다.

티맥스소프트는 박 회장이 1997년 설립한 미들웨어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국내 미들웨어 시장점유율 1위다. 공공, 금융 등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다. 미들웨어 분야에서만 연매출 1000억원가량을 기록 중이다.

박 회장은 티맥스소프트 매각 대금을 티맥스데이터(DBMS), 티맥스A&C(클라우드·OS 등) 등 티맥스그룹 계열사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맥스소프트뿐 아니라 티맥스데이터도 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며 연매출 300억원 이상 탄탄한 재무 구조를 지녔다. 티맥스A&C는 박 회장이 운용체계(OS)와 클라우드 등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집중 관리하는 회사다. 아직 매출은 미미하지만 신성장동력 차원에서 핵심 인력 등을 꾸준히 확보했다.

티맥스그룹은 당초 티맥스소프트를 중심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려했다. 몇 년전부터 감사 등을 진행했지만 티맥스A&C 등 일부 계열사 재무구조 등을 이유로 IPO가 쉽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티맥스데이터와 그동안 공들여온 티맥스A&C를 살리기 위해 티맥스데이터 지분 매각을 결정했을 것”이라면서 “자금 유동성 문제 등이 지적됐는데 매각이 성사되면 티맥스데이터와 티맥스A&C를 중심으로 회사가 다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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