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코로나19로 인테리어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9월 선보인 홈퍼니싱 전문 프로그램 '까사로하'(CASAROHA)가 론칭 1년만에 주문금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외 고급 홈퍼니싱 브랜드와 트렌디한 상품을 소개하는 '까사로하'는 유명 아티스트 예술 작품, 글로벌 명품 브랜드 조명, 의자 등 기존 홈쇼핑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인테리어 상품을 업계 단독, 한정 수량으로만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희소성 있는 상품을 기획해 선보이기 때문에 시간대를 정하지 않고, 상품이 준비됐을 때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14회 방송 동안 주문건수 1만건 이상, 주문금액 10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주문고객에서 3040세대가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까사로하'를 이태리 직수입 브랜드 '카르텔'(Kartell)의 시그니처 조명과 의자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 결과 20만원 대부터 120만원 대까지 약 2000세트의 물량이 완판됐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의 작품 '달항아리' 프린팅 액자도 100만원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준비 수량 1000세트가 모두 판매됐다.
롯데홈쇼핑은 내달 3일 수면 환경 전문 브랜드 '까르마'의 토퍼, 패드, 에센셜 디퓨저, 룸스프레이 등을 한 세트로 구성한 '호텔식 수면 풀패키지'를, 5일에는 세련된 디자인, 실용적 기능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루미르' 조명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 꾸미기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객 요구와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계속해서 기획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덕영 롯데홈쇼핑 리빙부문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보복 소비가 확산되며 프리미엄, 한정 상품 선호 현상이 인테리어 시장에서도 뚜렷해지고 있다”며 “향후 국내외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자체 기획 리빙 상품을 선보이며 '까사로하'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