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 페이스북 '스마트 안경' 사생활 침해 우려 제기

페이스북이 선보인 증강현실(AR)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안경'이 개인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스마트 안경 LED 표시등이 촬영 상태임을 알리는 것이 효율적인 수단인지 페이스북이 입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마트폰 등 기기는 개인을 촬영할 경우 당사자가 인지할 수 있다. 스마트 안경은 녹화 상태를 파악하기 어려워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이달 초 레이벤 선그라스 제조업체인 에실로룩소티카와 제작한 AR 스마트 안경 '레이벤 스토리'를 공개했다. 안경을 착용한 이용자는 음악 듣기와 전화 통화, 사진·동영상 촬영 등을 할 수 있다.

앞서 이탈리아 데이터보호위원회도 스마트 안경이 개인정보 보호법을 준수하는지 페이스북에 입장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