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도 떨고 있는 디즈니+ '정주행' 목록 미리보기

Photo Image
사진=마블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Photo Image
사진=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디즈니플러스(Disney+)가 11월 12일 국내 상륙한다는 소식이 벌써부터 디즈니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의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의 월 구독료는 9900원. 연 단위 구독 시 9만 9000원에 최대 4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다. 마블, 픽사 등 영화뿐 아니라 디즈니플러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있어 팬들은 벌써부터 구독을 함께할 일명 ‘구독으로 이어진 가족’을 구하기에 한창이다.

밝혀진 국내 서비스 라인업은 마블 스튜디오 블록버스터 영화, 스타워즈 전편, 디즈니 대표 애니메이션 및 실사 영화, ABC, 20세기 텔레비전,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가 제작한 영화 및 TV프로그램,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등이다.

◇페이즈4를 열어갈 MCU 드라마 – 마블

Photo Image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완다비전’(위)과 ‘팔콘 앤 윈터솔져’ 스틸컷. 사진=마블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디즈니플러스를 손꼽아 기다린 사람 중 단연 마블 팬들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도 시청할 수 있는 에이전트 오브 쉴드, 에이전트 카터같은 외전격이 아닌 주조연급 캐릭터들로 만들어진 드라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전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팬들의 기대가 크다. 로키, 팔콘 앤 윈터솔져, 완다비전 등이 그렇다.

완다비전은 50년대 흑백 TV 시트콤과 슈퍼히어로 장르가 색다르게 결합한 드라마이다. 강력한 히어로 완다 막시모프와 비젼이 각각 전업주부와 직장인으로 변해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괴리감을 보여준다. 이 드라마는 평범한 1950년대 미국 시트콤같지만 곳곳에 숨겨진 기괴한 분위기,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연출이 특징이다. 기획 단계부터 영화와 직접적인 연결이 있다고 제작진들이 밝힌 만큼 MCU 팬이라면 꼭 봐야할 드라마 중 하나이다. 팔콘 앤 윈터솔져, 로키 또한 마블 솔로 무비처럼 MCU 페이즈4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Photo Image
’왓 이프…?’ 예고편 스틸컷. 사진=마블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마블 애니메이션인 ‘왓 이프(What if…?)’ 또한 국내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다. 코믹스에서 “만약에 이랬다면…?”하고 가정하는 작품들로 구성된 애니메이션이다. 영화속에서 마주치지 않았던 캐릭터들이 직접적으로 마주치거나 MCU에서 본 적 없는 선택을 하는 등 '만약' 벌어질 수 있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좀비가 된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 맨, 캡틴 아메리카의 연인 페기 카터가 ‘캡틴 카터’로 활약하는 모습 등 마블 캐릭터들의 평행 세계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스페이스 오페라’ 대표 시리즈물 – 스타워즈

Photo Image
영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1978년 처음 개봉한 ‘스타워즈’는 해외에서 더 인기가 많은 SF 영화 시리즈이지만 국내에도 영화를 다시 보려는 관객들이 다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시청 환경이 열악하다. 현재 스타워즈를 다시보기 위해서는 개별 콘텐츠를 구매해야 한다. 편당 4~5000원을 내고 10편을 모두 보기에는 입문자에게 비용부담이 있다.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들어온다면 스타워즈 시리즈를 개봉 순으로, 혹은 타임라인 순으로 ‘정주행’ 할 수 있다. 거대한 우주 전쟁을 다룬 대서사시는 영화관을 찾지 않아도 디즈니플러스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해외에서는 스타워즈 내 민족 중 하나인 현상금 사냥꾼 ‘만달로리안’들의 이야기를 담은 ‘더 만달로리안(The Madalorian)’ 드라마도 서비스되고 있다. 영화 ‘제다이의 귀환’으로부터 5년 후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으로부터 25년 전 이야기를 다룬다.

◇ “모든 것은 꿈과 생쥐 한 마리로 시작했다” – 디즈니

Photo Image
디즈니플러스 실사화 영화 ‘레이디 앤 트램프’(왼쪽)과 ‘원스 어폰 어 타임’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abc

마블, 20세기 스튜디오와 폭스 필름, 루카스필름,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을 산하로 둔 거대 엔터테인먼트사로 성장한 월트디즈니 컴퍼니지만 그 중심에는 여전히 디즈니가 있다.

디즈니플러스 첫 실사영화 ‘레이디와 트램프’도 만나볼 수 있다. 귀여운 강아지 레이디와 트램프의 이야기로 CG가 아니라 실제 개들이 연기했다. 개들은 모두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캐스팅 돼 열연했다. 테사톰슨 등 배우들이 더빙에 참여했다.

또한 나니아, 백설공주, 겨울왕국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넘나드는 월트디즈니 산하 abc 드라마 ‘원스 어폰 어 타임’도 만나볼 수 있다. 멀지 않은 숲이 있는 해변 마을을 배경으로 엠마 스완이 헨리라는 아이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동화같은 마법과 현실세계로 옮겨진 백설공주, 이블 퀸, 차밍 왕자, 피터팬, 후크선장 등 디즈니 속 캐릭터를 실사화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