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계획 AI?5G?메타버스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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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16일 열린 부산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회의 참석자들과 디지털산업 활성화 전략 중점 추진 요소를 점검하고 있다.

부산시가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6699억원 투입해 인공지능(AI)·5세대(5G)·메타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부산시는 16일 '디지털산업(디지털 전환산업+기존 ICT융합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부산 디지털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 디지털산업 육성계획은 2022년~2026년까지 5년 동안 총 6699억원을 투입해 △디지털산업 인프라 확충 △신소프트웨어(SW)산업 선정 및 육성 △지역 디지털 전문기업 육성 및 비즈니스 지원 △디지털 융합 창의인재 양성 등 4개 전략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전략을 구현할 4대 중점 사업으로 '디지털 창의인재 양성', '메타버스 구축', '연구기관 유치', '디지털 기업지원'도 확정했다.

'신SW산업 선정 및 육성' 전략으로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블록체인, 5G 특화망 5개 분야에서 신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AI 분야는 AI융합 시범사업, 산업 융합형 AI+X 프로젝트, AI지역거점을 조성하고, 클라우드 분야는 클라우드 기업 유치, 그린에너지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메타버스 분야는 송정 메타버스 서핑빌리지 조성, 시민참여형 메타버스 'META-부산'을, 블록체인 분야는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시민 체감형 시범서비스 확대, 블록체인 특구사업 등을 추진한다.

5G 특화망 분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동남권 5G 특화망 기술지원센터' 설립, '부산 5G 특화망 시범지구' 구축, 5G 서비스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국비 사업 등에 참여한다.

'디지털산업 인프라 확충' 전략으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동남권 분원 및 동남권 인공지능연구소 설립,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부산 유치를 중점 추진한다.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와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디지털 전문기업 육성 및 비즈니스 지원' 전략으로 '부산 ICT 청년창업허브'와 '부산형 디지털 혁신파크'를 조성한다. 기업 자금 문제 해소를 위한 디지털기업 자금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SW개발 지원사업을 마련한다.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 지원사업, 기업 AI서비스 도입 지원사업, 물류 등 전통 산업 디지털 전환 유도에 2025년까지 250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 융합 창의인재 양성' 전략은 부산 디지털 혁신 아카데미 운영, 재직자 기업 맞춤형 신기술 현장훈련, 전문교육기관 유치 등을 통해 5년간 5000여명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디지털산업 활성화는 AI, 클라우드, 메타버스, 5G 등 신산업 집중 육성과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이 핵심”이라며 “디지털산업 육성 기반 조성과 디지털 전환을 위해 국책 연구기관과 대기업 유치에 직접 나서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디지털 대전환 대책으로 지난 8월 '데이터 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보통신공사협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산업과학혁신원, 부산테크노파크와 지역 ICT 기업 대표, 교수 등이 참석했다.



[ 디지털 산업육성 계획 실행 로드맵 ]

부산시 6700억 투입해 디지털산업 활성화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