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의 국회의원직 사직안이 15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이 후보에 대한 사직안을 투표에 부쳐 이를 처리했다. 이 후보가 의원직 사퇴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투표는 총 투표수 209표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가 나왔다.
이 후보의 의원진 사퇴는 경선 경쟁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과반 연승 행진을 저지하기 위한 승부수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추석 이후 25∼26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있어 이번 사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표는 표결에 앞선 신상 발언을 통해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며 “제 결심을 의원들께서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사직안 가결에 따라 민주당의 의석수는 170석에서 169석이 됐다.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윤희숙 전 의원 사직안이 처리된 국민의힘 의석수는 104석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