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소수점거래 서비스가 개시 3년 만에 누적이용자 71만5000명, 누적 거래금액 12억5000달러(약 1조5000억원)를 달성했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위원회를 통해 받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증권사의 해외주식 소수점거래 실적'자료에 따르면, 1000만달러 수준이던 서비스 1년차(2018년 10월∼2019년 9월) 거래금액은 2년차에 1억6000만달러 수준으로 15배 증가하더니, 3년차에는 10억8000만달러로 2년차에 비해 7배 증가했다.
월별 1인당 평균 거래금액은 최소 141달러(약 16만5000원)에서 최대 1039달러(약 12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해외주식 소수점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다. 한투증권이 신한금투보다 2년 늦게 시작했지만, 신한금투보다 4배 많은 투자자가 거래에 뛰어들었고, 3년차 거래금액의 84%를 차지하면서 거래금액 증가세를 이끌었다. 신한금투와 한투증권에서 거래 가능한 종목 수는 각각 386개, 430개 수준이다.
지난 13일 금융위원회는 '국내외 소수단위 주식거래 허용 방안'을 발표하면서 해외주식과 함께 국내주식의 소수단위 거래를 확대하기로 했다. 세부 제도설계, 전산구축 및 테스트 등 소요시간을 고려해 해외주식은 올해, 국내주식은 내년 3분기 중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관석 의원은 “해외주식 소수점거래가 투자자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주식 소수점거래 도입으로 자본시장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확대되고, 금액 단위 주문 등 혁신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