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사생활·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강화한다. 각 앱의 데이터 사용 이력을 타임라인으로 확인하고, 차단 여부를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모바일 경험을 사용자 개개인에 최적화할 수 있는 맞춤 기능도 새롭게 추가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 사용자를 대상으로 '원UI 4' 베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4일부터 삼성 멤버스 앱에서 등록 후 원UI 4 디자인과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베타 프로그램으로 접수된 의견과 새로운 기능 제안 등을 반영, 세부적인 보완을 거쳐 올해 말 원UI 4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원UI 4는 구글 안드로이드12 기반 갤럭시 스마트폰 전용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간결한 사용성과 깔끔한 다지안으로 통일성 있는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원UI 4는 사용자 정보가 개인 맞춤 설정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강화된 사생활·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에서 각각의 앱이 카메라나 위치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기능에 접근할 때 요구하는 권한을 기간 별 그래프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앱이 어떠한 권한을 언제 사용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타임라인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앱 권한 사용 이력을 쉽게 확인하고, 원치 않는 권한을 차단함으로써 개인정보 관리가 가능하다.
원UI 4는 맞춤 설정 기능을 활용해 홈 화면과 아이콘, 알림, 배경화면 등을 테마에 맞춰 꾸밀 수 있다. 위젯 기능 업그레이드로 위젯 모양과 표시 정보도 다양하게 설정 가능하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사용자는 원UI 4를 활용해 자신에게 최적화한 모바일 경험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뢰성이 높고 개선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적극 적용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