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설비예지보전 빅데이터 품질 글로벌 학회에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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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설비고장을 예측하고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 세계시장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스마트공장 등 기업용(B2B) 서비스를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아시아태평양 PHM학회가 개최한 'PHMAP 21 데이터챌린지'에 설비 예지보전 관련 데이터 세트를 제공, 데이터 품질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PHM(Prognostics and Health Management)은 AI와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설비 이상상태 등을 감지하며 건전성을 예측·관리·분석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장기간 습득한 사물인터넷(IoT) 분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진동 센서와 데이터 축적 장비를 개발했다. 센서를 모터와 기기 등 현장 설비에 부착해 데이터 정확성, 완전성, 일관성을 높였다. 통신 사업으로 축적한 유·무선 네트워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데이터 유실이 낮았으며 저장도 용이했다. 2021년 공개한 데이터는 2017년 데이터에 비해 용량이 10배 증가, 질적 측면에서도 고장이 제대로 표현된 데이터로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PHM에 딥러닝 AI를 적용했다. 고장 데이터 추출과 분석을 AI가 주도해 설비 예지보전 관련 유의미한 데이터를 단기간에 뽑아낸다. 사람의 분석에 비해 속도와 정확도 측면에 있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세트를 통해 만들어진 진동분석 알고리즘은 각종 설비에 탑재돼 고장 난 부분을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주고 이상 주기를 파악해 고장을 예측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산학 협력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추후 산·학·연 협력을 맺고 산업용 데이터 제공을 확대해가겠다”며 “예지보전 대표 데이터 제공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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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면역 체계와 설비 건전성 비교.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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