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해외 장기체류 중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휴대폰을 일시 정지해도 본인인증과 로밍문자를 수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일시 정지는 모든 서비스가 차단되지만 서비스를 신청하면 건수 관계없이 로밍 문자를 수신하고 다른 서비스는 모두 차단된다. 서비스는 월 5500원에 이용 가능하다.
KT는 기업파견, 주재원, 유학 중인 해외 장기체류 고객들이 한국에서 발송된 문자를 수신하기 위해 일시 정지를 반복적으로 신청, 해지하고 있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근거해 서비스를 기획했다.
기존에는 국내에서 이용하던 모바일 서비스의 일시 정지를 풀지 않으면 해외에서 한국 신용카드 사용 시 결제내역 문자를 받지 못했다. 은행, 주식 거래 시 인증문자 및 처리결과 내역 문자를 받을 수 없었다. 휴대폰 본인인증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고 해외에서 긴급재난 상황 발생 시 외교통상부에서 발송하는 긴급재난 안내 문자도 수신 불가능했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전무)은 “해외 장기체류하던 고객들도 국내 휴대폰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장기체류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