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서초 LG전자 R&D센터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 5G 코어망과 LG전자 로봇서비스를 통합 수용한 일체형 MEC(멀티엑세스에지컴퓨팅)을 활용해 클라우드 로봇 자율주행을 실증했다.
클라우드 로봇에는 LG전자가 개발한 5G SA(단독모드) 산업용 단말이 장착됐다. 로봇은 건물벽이나 출입문 등 주변 환경을 측정해 지도를 생성하고, 움직이는 장애물을 인지해 회피하는 등 주변 상황에 즉각 대응했다.
MEC에는 클라우드 로봇의 주행엔진이 탑재돼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지원했다. 클라우드 로봇이 보내온 대용량 영상 등 센서데이터는 실시간으로 MEC플랫폼에 전송·처리됐다. 클라우드 로봇은 일반 로봇과 대등한 자율주행 성능을 유지하면서 연산량을 50% 이상 절감 가능하다.
또 MEC에 탑재한 군집제어 알고리즘을 통해 다수 로봇을 관제해 협동작업을 수행했다. 양사는 비대면서비스가 확대될 산업에서 클라우드 로보틱스가 각광받을 것으로 판단,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5G MEC 기술을 활용해 연내 자율주행자동차 실증, 공원 순찰 로봇 상용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은옥 LG유플러스 클라우드기술담당(상무)은 “비대면 환경이 대두되는 가운데 MEC와 로봇 결합이 병원, 호텔, 식당 등 다양한 장소에 도입돼 고객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승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장(상무)은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로봇자동화솔루션을 개발해 스마트팩토리 및 상업용 서비스 로봇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