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 탐방]에이엠텔레콤, 5G 모듈 기반으로 성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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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통신기술기업 에이엠텔레콤이 5세대(5G) 이동통신모듈을 기반으로 이용자 맞춤형 제품을 개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에이엠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609억원을 기록, 2018년부터 연평균 27.6%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전장솔루션, 재난안전통신망 등 사업 영역 확장과 더불어 다수 글로벌 고객을 확보해 영업이익 또한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강점과 기회

에이엠텔레콤은 CDMA, WCDMA, 롱텀에벌루션(LTE), 5G 기술을 토대로 사물인터넷(IoT) 통신모듈, 데이터 디바이스 등을 개발했다.

에이엠텔레콤은 자회사 에이엠솔루션즈를 설립,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5G 모듈 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통해 5G 모듈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

에이엠텔레콤은 사업을 통해 가로 30㎜, 세로 52㎜ 크기 5G 모듈 하나로 5G·LTE·위성항법시스템(GNSS)·와이파이(WIFI)·블루투스·특화망용 4.7㎓ 대역을 동시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5G 데이터망에만 활용할 수 있는 외국산 모듈과 달리 디스플레이·오디오 등 다양한 기기에 추가 부품 없이 모듈 하나만 적용할 수 있다. 기기 맞춤형 모듈 제작이 가능해 기기 소형화 및 합리적 비용으로 기기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엠텔레콤은 별도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추가 없이 다양한 디바이스 개발 테스트에 활용할 수 있는 개발자 키트(Development KIT)를 5G 모듈과 함께 제공한다. 외국산 모듈을 사용하는 경우 개발자 키트를 별도로 고가에 구매해 연동 테스트를 거쳐야만 한다.

에이엠텔레콤은 이 같은 5G 모듈 개발을 통해 하반기부터 특화망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다음 달 샘플 공급에 이어 내년 1분기부터는 상용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이엠텔레콤은 20여년간 지속적으로 매출액의 15% 이상을 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인력은 전체 직원의 69.3%를 차지한다.

이 같은 기술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에이엠텔레콤은 2012년 세계 최초로 LTE 통신모듈을 상용화한 바 있다.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경찰청, 소방청, 철도시설공단 등에서 사용하는 LTE 기반 안드로이드 PTT 단말기를 상용화했다.

에이엠텔레콤은 스마트폰, IoT모듈 및 전장용 솔루션 설계에 경쟁력 있는 퀄컴의 공식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커넥티드카 분야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인 포드를 비롯해 마힌드라앤마힌드라, 푸조 시트로앵, 토요타 등에 LTE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전장용 5G 모듈은 내년 상반기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IoT 통신모듈시장의 지속 성장은 에이엠텔레콤에 기회다. 글로벌 IoT 통신모듈시장은 연평균 40.4%, 국내 IoT 시장은 연평균 24.7%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IoT 플랫폼 시장은 연평균 29.8% 성장률을 보여 2022년에는 시장 규모가 4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 또한 연평균 16.7% 성장률을 보여 2027년 2조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약점과 위협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진출은 과제다. 현재 에이엠텔레콤은 일본, 인도 시장 등에 진출해 있다. 에이엠텔레콤은 정부 지원 및 추가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기준 매출 154억원을 달성했다.

IoT 통신모듈 특성인 다품종 소량판매 체제는 약점이다. 에이엠텔레콤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향한 적극적 행보를 통해 향후 대량 전장 모듈 수출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산 모듈의 저가 공략을 통한 한국 및 일본 시장 진출로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에이엠텔레콤은 품질 지속 향상 및 이용자 맞춤형 개발 등 차별화를 통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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