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준스톤'의 스마트폰엔 어떤 앱이?..."한국인이라면 배달앱은 기본"

“헌정사상 최연소 청년 당대표 휴대폰에는 어떤 앱이 설치돼 있을까?”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청년'이라는 이미지 이외에도 과거 SW개발 벤처기업인 클라세스튜디오 대표 경력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더 거슬러가면 하버드대 출신 등을 이유로 '엄마 친구 아들' 대표주자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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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력이 평범하지 않은 만큼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 역시 남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게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보여주며 “별 것 없는데”라고 한 그의 말처럼 화면 위 펼쳐진 모습은 평범 그 자체였다. 중간 중간 비워져 있는 공백은 썰렁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NAS) 관리 앱이 그나마 IT 기기에 익숙한 청년세대임을 대변해 주는 듯 했다.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포함한 다수의 은행 앱이었다. 눈으로 확인되는 은행 앱만 6개에 달했다. 여기에 금융결제원 계좌통합관리 앱도 사용하고 있었다. 카드등록 관리 및 소비패턴 분석 재테크 앱 등 자산관리 부분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예상됐다. 상대적으로 확인된 증권 앱은 한 개로 많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빈번히 사용하는 앱으로는 명함관리를 꼽았다. “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 어쩔 수 없이 많이 사용하게 되는 앱”이라며 “다른 정치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사실 이는 일반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다.

이 대표의 또 다른 이미지는 '뚜벅이'다. 그는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유명하다. 당 대표 취임 이후에는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출근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본지 스튜디오에도 택시를 이용해 방문했다. 뚜벅이의 대중교통 사랑을 방증하듯 시외버스, 지하철, 버스, 택시와 함께 공유차량 앱, 지도 앱이 연이어 등장했다.

그밖에 커피 프랜차이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배달앱 등이 눈에 띄었다. 배달앱은 한 개 업체 것만 설치돼 있었다. 이 대표는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 먹는 것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사람이라서 설치돼 있는 의미로 봐달라”고 말했다. 흔히 볼 수 있는 중고거래, 게임 앱은 보이지 않았다. 별도 위젯을 사용하지 않는 점도 특징이었다.

최근 당 차원에서 도입을 추진 중인 그룹웨어는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룹웨어 등 프로그램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당원이 있는 만큼 도입 시점을 고려하는 상황이었다.

이 대표는 “정치 활동 중 반복작업이 많아 이를 자동화하는 앱을 개발하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들도 사용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개인 용도 앱 정도는 만들 수 있지만,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스마트폰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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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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