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액 3.8兆…2019년 이후 최고
월간 수출액, 작년 동기 45% 늘어나
기업 가동률도 인천·경기보다 높아
2025년까지 연 생산량 42兆 달성 목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창원군가산업단지 주요 지표 창원국가산업단지 현황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 상승세가 뚜렷하다. 코로나19 이전은 물론 침체기로 접어든 2019년 이전 실적을 조만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집계에 따르면 창원국가산단 6월 생산액은 3조8488억원으로 2019년 이후 월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달 3조6671억원 대비 5%(1817억원) 늘었고 지난해 6월 3조342억원과 비교하면 8146억원(약 27%)이나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연 생산액 4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국가산단 생산액은 2019년 전후로 하락세에 들어 지난해 5월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며 역대 최저치인 월 2조9269억원에 그쳤다.
생산액 뿐 아니라 각종 지표 대부분이 상승세다.
6월 수출액은 978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674만달러 대비 45.1%(304만달러) 늘었다. 수출 역시 2019년 전후로 하락세였고 올해 1월과 2월에 각각 734만달러, 732만달러로 바닥을 찍었다.
입주기업 수는 6월 말 기준 2851개로 지난해 동기 2688개보다 163개 늘었다. 증가 업종은 대부분 전기전자와 비제조 분야다.
입주기업 가운데 실제 생산활동 기업 비율을 나타내는 가동률도 83%로 지난해 동기 71%보다 크게 높아졌다. 인천 남동(76.5%), 경기 반월(75%)·시화(76.5%), 대구(77.1%), 구미(81.3%) 등 주요 국가산단 회복세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고용 회복은 더딘 편이다.
6월 고용인원은 11만9827명으로 전달 10만2271명보다 늘었지만 전년 동기 12만942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2019년 6월 고용인원은 12만3533명이었다.
창원국가산단은 산단 노후화와 기계산업 경쟁력 약화, 청년 이탈, 중국과 경쟁 열위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2019년 이전부터 각종 지표가 하락했다. 주요 국가산단 상황이 비슷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말 스마트제조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제조업 르네상스 모토 아래 창원국가산단을 비롯한 전국 주요 노후 국가산단 혁신사업을 시작했다.
경남도와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019년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을 설립하고 제조ICT 융합 산단, 디지털 산단, 인간 중심 그린산단을 3대 과제로 창원국가산단 스마트 전환을 집중 추진해왔다.
산단 3D디지털자원화를 비롯해 스마트산단 디지털화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주요 인프라로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스마트산단혁신데이터센터는 구축 완료했고, 스마트모델공장,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는 구축하고 있다. KT, 다쏘시스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ICT대기업과 연구기관 유치에서는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민원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장은 “전국 주요 국가산단 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에 있고 이 가운데 창원국가산단이 국가산단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산단 스마트공장 890개, 고용 13만명 이상, 연 생산량 42조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 말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 주요 지표>
*한국산업단지공단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8월 20일)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