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 160억 시리즈A 투자 유치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양산을 위한 본격적인 개발 착수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벤처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a2z)'가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KN투자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1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a2z는 2020년 시드 투자로 21억 원을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누적 투자금은 181억 원이 됐다. 2018년에 설립된 a2z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핵심인 라이다 신호처리 기술과 인지·판단·제어 풀 스택(Full Stack) 알고리즘으로 최적의 주행 전략을 세우는 독자적인 솔루션인 'a2z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외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a2z 솔루션은 소형 전기차부터 승용차, 소형버스, 특장차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 현재 서울, 판교, 대구 외 전국 여러 주요 도시에서 실증 테스트 중이다. 누적 자율주행 실도로 주행거리는 총 14만5000km에 달한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20년 12월부터 국내 최초로 세종시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자율주행 유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a2z는 현재 상용차를 개조해 자율주행차로 활용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a2z 솔루션을 탑재한 완성형 '순수 국산 무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a2z는 투자금 100억원 이상을 투입해 2023년 프로토카(Proto-Car) 10대를 우선 제작해 2년간 무인 자율 주행 시스템과 기본주행·내구성능을 고도화한다. 이후 2025년 파일럿카(Pilot-Car)를 양산하고, 2027년 일반 양산을 한다는 게 중장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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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

한지형 a2z 대표는 “지금까지 a2z는 정부의 다양한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기반기술을 구축해 왔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양산을 위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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