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레트로 열풍…'매트릭스' 등 시리즈는 계속 된다

마지막 미션 '007 노 타임 투 다이' 이달 말 개봉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매트릭스4' 하반기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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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리저렉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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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리저렉션 예고편 스틸컷. 사진=Warner Bros. Pictures 유튜브

할리우드에 ‘레트로(복고)’ 바람이 거세다. 과거 명작을 회상하는 관객들을 위해 하반기 새로운 시리즈를 속속 내놓는다.
 
9일 ‘매트릭스 4’ (원제 매트릭스 리저렉션, The Matrix Resurretions’) 예고편이 공개되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매트릭스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며 매트릭스3: 레볼루션 이후 18년 만에 돌아온 신작이다.
 
이 시리즈는 인간의 기억마저 AI에 의해 입력되고 삭제되는 가상 현실 ‘매트릭스’에 관한 이야기다. AI들에게 배터리처럼 활용되는 인간과 매트릭스를 빠져나온 AI 대항마 ‘모피어스’가 인류를 구할 마지막 영웅인 ‘그(The one)’, 네오와 함께 AI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린다.
 
이번 예고편에서는 이전 시리즈에서 언급되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어 속편인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언급하며 연속성을 이어간다. 다소 평범하게 시작하는 예고편 초반. 토마스 앤더슨(키아누 리브스)이 파란약(가상공간 매트릭스에 가둬 두는 약)을 버리고 빨간약(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현실세계로 갈 수 있는 약)을 선택하자 분위기가 반전되고 이전 시리즈를 연상하게 하는 가상공간 속 화려한 전투와 액션을 보여준다.
 
이번 영화는 매트릭스 이전 시리즈 감독을 맡았던 워쇼스키 자매 중 언니인 라나 워쇼스키가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주인공 또한 토마스 앤더슨(이하 네오) 역 키아누 리브스와 트리니티 역 캐리앤 모스가 그대로 출연한다. 모피어스는 젊은 모피어스로 대체됐다. 이는 지난 시리즈에서 모피어스가 후계자를 양성했던 장면과 일맥상통한다.
 
첫 번째 공식 예고편은 공개 하루도 되지 않아 144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4번째 매트릭스 시리즈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올해 12월 22일 관객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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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노 타임 투 다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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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노 타임 투 다이 예고편 스틸컷.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유튜브

스파이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007 시리즈가 6년 만에 새 영화를 선보인다. 원작 소설은 1953년, 영화는 1962년 처음 제작돼 현재 58주년 된 장수 영화 프랜차이즈이다.
 
이달 29일 개봉 예정된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연기하는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다룰 예정이다. 죽음과 맞닿은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는 제임스 본드. 이번 시리즈에서는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 사핀(라미 말렉)이 등장해 세계평화를 위협한다.
 
다니엘 크레이그(제임스 본드 역), 라미 말렉(사핀 역), 레아 세이두(매들린 스완 역)가 출연한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9월 29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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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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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예고편 스틸컷. 사진=유튜브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이 미뤄진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가 드디어 개봉 날짜를 확정했다. 1986년 개봉한 2편 이후 이야기를 멈췄던 고스트 버스터즈가 새로운 캐릭터들과 함께 돌아왔다. '고스터버스터즈 라이즈(Ghost bustards: Afterlife)는 2016년 나왔던 리부트 버전 고스트 버스터즈와 달리 ‘고스트버스터즈2’와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한다.
 
심령 현상의 존재를 믿고 연구하다가 대학에서 쫓겨난 과학자들이 '고스트버스터즈'라는 유령 퇴치 전문 업체를 만들어 활약하며, 결국 수메르의 파괴신 고저(GOZER)와 싸우게되는 코리디 호러 영화이다. 영화 ‘백 투 더 퓨쳐’ 등과 함께 레트로의 상징으로 꼽히는 영화다.
 
올해 개봉하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유산으로 받은 시골농장으로 이사를 가게 된 남매가 우연히 발견한 유품으로 할아버지가 전설의 고스트 버스터즈였다는 걸 알게 되면서 시작되는 새로운 이야기이다.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앤트맨’ 폴 러드(미스터 그루버슨 역), ‘기묘한 이야기’ 핀 울프하드(트레버 역) 등 배우가 출연한다. 11월 11일 북미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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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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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예고편 스틸컷. 사진=Warner Bros. Pictures 유튜브

 
SF소설계 반지의 제왕으로 불리는 ‘듄(Dune)’이 드니 빌뇌브 감독을 통해 재탄생했다. 1984년 디이비드 린치 감독, 카일 맥라클란 주연으로 개봉한 ‘사구(듄)’에 이어 37년만에 옷을 갈아입고 스크린을 찾는다. 빌뇌브 표 듄은 어떻게 그려질까.
 
듄은 우주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1965년 출판 SF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AD 1만6000여 년 이후 우주 전쟁이 발발하고 이후 다시 10191년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폴 아트레이데스(티모시 샬라메)는 시공을 초월한 존재이자 전 우주를 구원할 예지된 자의 운명을 타고났다.
 
모래언덕을 뜻하는 '듄'이라 불리는 행성 아라키스는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이지만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인 신성한 환각제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로 이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치열하다. 황제의 명령으로 아라키스로 향한 아트레이데스 가문. 이 과정에서 성장하는 폴의 이야기를 그린다.
 
드니 빌뇌브 감독, 한스 짐머가 음악 감독을 맡았다.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제이슨 모모아, 하비에르 바르뎀, 젠데이아 콜먼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영화 듄은 내달 22일 개봉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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