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9일 '한-산동성 경제통상협력 교류회'에 참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중 산단인 새만금을 활용한 양국 간 신산업 협력방향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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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산업연구용지.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한국무역협회가 산업통산자원부, 중국 산동성 인민정부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한국과 산동성 지방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범 새만금개발청 교류협력과장은 그린성장과 신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새만금의 핵심사업 추진상황과 전망 등을 설명하며, 중국 기업의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기반으로 한 '그린에너지 생산·연구단지'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이 실현되는 '스마트 그린산단', 탄소제로 도시를 지향하는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계획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업의 환경(E)·사회(S)·지배구조(G) 활성화와 신산업 분야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국 기업에 새만금이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강조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중산업협력단지로 지정된 새만금은 지난 5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 양국 정부가 경제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특히 양국의 공통 관심사인 신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를 위한 최적의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에는 새만금에 초박막유리(UTG) 가공용 첨단장비 제조공장을 건립하는 한중합작 투자 프로젝트 협약이 체결되는 등 한중 기업 간의 신산업 협력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어 향후 민간 차원의 협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산=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