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도입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한전KPS는 올해부터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업무가 증가하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 혁신으로 정보화 패러다임 전환에 부응하고자 RPA 도입을 추진했다. 입사자와 퇴사자에 대한 4대보험 취득·상실 신고 등 국내외 약 70개 사업소에서 공통적으로 이뤄지는 3개 업무를 시범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4개월 이상 안정화 기간을 거쳐 RPA 시스템을 구축했다.
RPA는 일정한 규칙에 따라 수행하는 단순·반복적 작업을 소프트웨어(SW) 로봇으로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한전KPS는 RPA를 도입해 평균 약 70% 이상 업무 시간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단순·반복작업에 따른 초과근무 시간이 감소했다. 올해부터는 단순·반복업무 자동화에 대해 전사 차원에서 아이디어를 모집해 '안전절차 확인자료 등록' 등 업무를 효율화했다. 지난달에는 복잡한 코딩 없이 '드래그(Drag)'와 '드롭(Drop)' 방식으로 개발기능을 탑재한 RPA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한전KPS는 연간 2만 시간 이상 업무량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RPA는 데이터 정확성 증대뿐만 아니라 업무 연속성과 신속성을 강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한전KPS는 앞으로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으로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에 발맞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