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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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이 암모니아 연료 추진 핵심기술인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3일 업계 최초로 친환경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념설계 기본인증(AIP)을 한국선급(KR)으로부터 획득했다고 밝혔다.

개발 시스템은 항해 중 발생하는 암모니아 증발가스를 활용,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고 잔여 증발가스를 엔진 연료로 사용하는 고효율 친환경 설비다. 특히 극소량 암모니아도 외부 유출 없이 완전 차단 가능한 이중누출방지 가스처리시스템을 갖췄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다. 이를 활용한 암모니아 추진선은 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를 충족한다. 다만 분자 구조상 질소를 포함하는 만큼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저감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로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면서 “무탄소 친환경 선박인 전기·수소 추진선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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