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이 본격적인 미국 단체급식시장 공략의 닻을 올렸다. 아워홈 미국 법인(OURHOME CATERING)은 미국우정청과 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우정청은 미국 우편 서비스를 총괄하는 공공기관이다. 아워홈은 오는 9월 말 미국우정청 LA본부 임직원 전용 식당을 오픈할 예정이다. 식당은 430평(1421㎡) 규모이며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국내 단체급식기업이 미국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아워홈이 해외 단체급식시장에 진출 한지 11년 만에 이룬 쾌거다.
미국 시장, 특히 공공기관 관련 사업은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안정적인 구내식당 운영 역량을 인정받아야 하는데 '대규모 구내식당 운영 실적'과 '연구·제조·물류 시스템 등 인프라', '담당 인력의 전문성'이 핵심 평가 요소다. 또한 임직원들에게 미국 정부기관 기준에 맞춘 높은 수준의 복리후생을 제공해야만 협력사 자격이 주어진다. 아워홈은 미국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자격 요건을 충족시킨 만큼 향후 미국시장에서 단체급식사업을 확대하는 데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우정청 LA본부 임직원 전용 식당 위탁 운영 공개 입찰에는 글로벌 단체급식기업 총 7개사가 참여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 관계자는 “국내 단체급식기업이 미국 기업 구내식당 운영권을 수주한 사례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데 미국우정청 구내식당 운영 경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