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일 중미통합체제(SICA) 회원국인 과테말라, 도미니카, 벨리즈,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6개국 디지털정부 관계자와 함께 '디지털정부 협력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SICA는 정치·경제·사회·문화 통합을 통한 중미지역 자유, 평화, 민주주의, 경제발전 달성을 목적으로 1991년 창설됐다. 과테말라, 도미니카, 벨리즈,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총 8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세미나는 지난 6월 25일에 있었던 '제4차 한-SICA 정상회의' 일환으로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포함된 디지털 전환 분야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행안부는 세미나에서 디지털정부 발전을 지원하는 현지 거점인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운영 사례를 소개하고 중미지역으로 협력센터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참여국과 논의한다.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는 디지털정부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반에 걸친 우리나라 노하우를 전수하고 현지와 연계해 우리나라 기업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3년 동안 전문인력을 파견해 정책·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현지 정부와 함께 각종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행안부는 세르비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튀니지, 페루 6개국과 함께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운영 중이다. 9월부터 파라과이 협력센터가 새로 운영을 개시한다.
세미나에는 국세청과 한국재정정보원도 참여해 우리나라 국세시스템과 재정정보시스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행안부는 세미나를 계기로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설립을 희망하는 중미통합체제 회원국과 후속 실무협의를 진행한다. 초청연수, 정책자문, 인적교류 등 협력활동을 추진해 우리나라 기업이 중미 디지털정부 시장을 개척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선용 행안부 디지털정부국장은 “디지털정부 선도국으로서 국제 위상을 확립하는데 디지털정부 협력센터가 큰 역할을 했다”면서 “각 나라 실정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한국 디지털정부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기업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