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 공급망·기술통상 TF 설치…"반도체 성장기반 강화 총력"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통상 융합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한다. 우리나라 핵심기술 진흥·보호를 위한 정책을 마련, 국부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통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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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자료:전자신문 DB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1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ASML코리아를 방문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기업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ASML은 세계 유일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공급 기업이다. ASML코리아는 한국 내 반도체 제조 기업에 공급된 장비의 재제조, 유지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여 본부장은 “반도체와 관련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은 세계적 공급망 재편과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해 전략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핵심 어젠더”라면서 “ASML의 반도체 핵심장비 및 초일류 기술과 한국의 글로벌 반도체 생산력 및 혁신 능력이 합쳐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윈윈 사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방문에는 요안나 도너바르트 주한네덜란드 대사도 참석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협력 안정성 및 회복력을 재확인하는 한편 체계적 협력을 다짐했다.

여 본부장은 “양국이 첨단 기술경쟁력 강화는 물론 기술안보 역량 확보 등 등 다양한 협력의 연결고리를 굳건히 맺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통상교섭본부는 공급망 재편 및 기술과 통상 연계·융합 패러다임에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급망·기술통상 TF'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TF는 △글로벌 기술협력·통상체계 구축 △유망·전략기술 글로벌 표준선점 △필수전략기술 관련 주요국 협력 및 기술 보호 등을 위한 구체 방안을 마련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는 우리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앞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건의했다.

여 본부장은 “ASML의 기여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 국가전략기술 외국인투자 인센티브 강화 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