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포스코, AI기반 산업안전·품질검사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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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기수 포스코 공정엔지니어링연구소장, 최낙훈 SK텔레콤 스마트 팩토리 CO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SK텔레콤이 포스코와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안전 및 품질검사 분야에서 협력한다.

SK텔레콤은 포스코와 '산업안전 및 품질검사 AI솔루션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안전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로봇과 드론을 활용해 작업장 내 방역이나 위험 및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자율주행 방역로봇 '키미(Keemi)'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 구축하고 시범운행에 돌입했다.

양사는 유해가스로 인한 작업자 인명 손실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도 협력한다. 포스코가 개발한 '스마트 세이프티 볼(Smart Safety Ball)'은 작업자가 작업을 개시하기 전 밀폐된 공간에 던져 넣으면 질소 등 유해가스를 탐지할 수 있다. 양사는 통신망을 접목해 스마트폰 등에서 사전에 위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SK 그룹 제조 계열사에 시범 적용하고, 향후 확산 과정에 협업할 계획이다.

양사는 AI기반 품질검사 분야에서 각 사 솔루션을 상호 적용하고 공동 사업화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소리, 영상 등 각종 정보를 기반으로 딥러닝을 통해 상품 불량 정도를 판정하는 'AE 센서 솔루션'을 포스코 제조 과정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보유한 딥러닝 기반 AI품질검사 솔루션 '스마트 SDD(Surface Defect Detector)'는 독립 사업화를 검토 중인 자체 기술로 양사가 함께 경쟁력을 높이고 공동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최낙훈 SK텔레콤 스마트 팩토리 CO(컴퍼니)장은 “이번 협력은 SK텔레콤의 AI 역량과 포스코의 현장중심 기술, 솔루션 역량이 만나 구체적 아이템으로 탄생시키는 것”이라며 “국내 산업 안전 제고 및 품질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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