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을 선보인 삼성전자가 돌돌 마는 '롤러블폰' 개발에 한창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IT 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은 24일(현지시간) 폴더블 최강자 삼성의 새로운 특허를 공개했다. 접을 수 있는 폴더블에 확장되는 롤러블 특성을 더했다. 레츠고디지털은 해당 특허를 편의상 '갤럭시Z 폴드 & 롤'이라고 명명했다.
공개된 디자인 특허에는 마치 '갤럭시Z폴드3'를 닮은 기기가 등장했다. 화면을 가로로 접을 수 있는 힌지(경첩)가 보인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 또한 갤Z폴드3와 동일한 형태다.
다른 점은 롤러블 시스템을 더했다는 것이다. '롤러블' 또는 '슬라이더블'로 불리는 새로운 폼팩터는 일정 방향으로 화면을 확장해 대화면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접은 상태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확장하면 후면 카메라 오른쪽으로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나타난다. 고화질 후면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며 셀카를 찍을 수 있다.
확장하지 않았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 크기로 휴대성을 높인다. 다만 갤Z폴드3처럼 접은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외부 디스플레이는 적용되지 않았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오는 2022년 첫 롤러블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이는 상표·특허 출원, 지난 5월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슬라이더블', 'S-폴더블' 등 차세대 기술까지 삼성이 차세대 폼팩터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뒷받침한다.
지난 6월엔 '언더패널카메라(UPC)'를 탑재한 롤러블 스마트폰 특허가 공개되기도 했다. UPC란 전면 카메라를 화면 밑에 배치해 외부에서는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최근 갤럭시Z폴드3에 폴더블 최초로 도입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