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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 없이 마련한 합의안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이날 열린 13차 본교섭에서 임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7만5000원 인상(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350만원, 특별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주식 13주 지급 등이다. 성과급 가운데 100%+350만원과 특별격려금은 타결 즉시 지급하고 100%는 올해 말 지급할 방침이다.
기아 잠정합의안은 3년 연속 무분규로 먼저 임단협을 마무리한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등에 합의했다.
기아 노조는 2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된다.
앞서 기아 노조는 파업 위기감이 고조됐다. 지난달 20일 사측에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같은 달 30일 중노위는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이달 10일에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73.9% 찬성표를 얻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