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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최대 1억2000만원에 이르는 보상안을 거부한 노조에게 유감의 뜻을 밝혔다.
24일 HMM은 별도 자료를 내고 “사측은 직원들 노고와 채권단 관리 상황 등을 종합 감안해 최선의 안인 임금 8% 인상과 각종 수당 등 약 10% 이상 임금인상률 등 전향적 수정안을 제시했다”면서 “여기에 500% 격려금 등을 포함할 경우 연간 기준 육·해상 직원들은 각각 약 9400만원, 약 1억1561만원에 이르는 보상을 받는데도,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23일 HMM 해상노조는 찬성률 92.1%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단체 사직서를 사측에 제출하고 세계 최대 해운사 가운데 한 곳인 MSC에 단체 이직을 추진키로 했다. 육상노조 역시 파업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다.
HMM은 육·해상노조 쟁의행위가 국가 경제와 회사에 큰 손실을 미칠 것으로 우려, 대화를 촉구했다.
HMM은 “노조가 약 3주간 파업을 실행하면 얼라이언스(해운동맹)에 미치는 예상 피해액이 약 5억8000만 달러(약 6766억원)에 이를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타선사 선복 보상 등 직접적 영업손실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칫 잘못하면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회사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협상을 지속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으로, 육·해상 노조 또한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