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전기로 달리는 '랭글러 4xe' 사전계약…가격 '8000만원대'

지프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랭글러 4xe' 사전계약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전기 모드만으로 32㎞를 주행할 수 있는 랭글러 4xe 가격은 8000만원대로 80대만 한정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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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랭글러 4xe.

랭글러 4xe는 미국 현지에서 올해 2분기 베스트셀링 PHEV 모델에 등극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친환경차 비전을 발표한 자리에서 랭글러 4xe를 직접 시승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랭글러 4xe는 GDI 2.0 I4 DOHC 터보 PHEV 엔진에 전기모터를 추가해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360V 리튬 이온 배터리는 2열 시트 하단에 위치한다. 총 3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며 배터리를 충전하는 회생제동을 통해 뛰어난 연비와 정숙성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삼성 SDI 제품을 장착했으며 국내 완속 충전 표준 커넥터 AC 단상(5핀)을 지원한다. 차량 내 휴대용 충전기나 외부 공용 충전기, 고객용 홈 충전기 등을 사용해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 모드로 약 32㎞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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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랭글러 4xe.

지프는 랭글러 4xe 출시를 기념해 80명의 사전계약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을 마련했다. 트리플래닛과 함께 차량 1대당 100그루 나무를 소유주 이름으로 기부한다. 고객에게 기부 인증서와 4xe 모델 전용 넘버 플레이트, 아웃도어 브랜드 캠핑용품으로 구성한 웰컴 패키지를 제공한다. 오프로드 트레일 프로그램 지프 와일드 트레일 참가 기회도 준다.

랭글러 4xe는 다음 달 공식 출시를 앞뒀다. 오버랜드 4xe와 오버랜드 파워탑 4xe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8000만원대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국내에 첫선을 보인 랭글러 4xe는 도심에서 배출가스 없는 효율적 일상을 함께할 수 있다”면서 “주말 레저 활동 시에도 강력해진 성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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