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일가가 고 변중석 여사를 기린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가는 고 변중석 여사 14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낸다. 변 여사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이다.
현대가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3월 20일 정주영 명예회장 20주기 제사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다만 현대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참석 인원을 축소하고 시간대를 나눠 순차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가는 그동안 정 명예회장과 변 여사 제사를 따로 지냈다. 그러다 작년 3월 두 제사를 합쳤다. 올해는 이전처럼 제사를 따로 지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는 2015년 변 여사 8주기부터 제사 장소를 청운동에서 한남동 정몽구 명예회장 자택으로 옮겼다. 이후 2019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소유가 된 청운동 주택으로 다시 옮겼다.
이번 제사는 직전과 마찬가지로 장손인 정의선 회장이 제주로서 현대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이사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정성이 이노션 고문,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