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3, S펜으로 '패블릿' 신화 다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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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노트 신모델을 출시하는 대신 폴더블 '갤럭시Z폴드3'에 S(스타일러스)펜을 더했다.

3세대 Z폴드는 비로소 완전한 '패블릿(폰+태블릿)'이 됐다. 기기를 펼치면 나타나는 7.6인치 대형 화면, S펜, 폴더블에 최적화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노트북의 작업 표시줄 같은 '테스크바'까지 삼성은 언팩을 통해 '왜 접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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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3는 두 종류의 S펜을 지원한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에 사용할 수 있는 S펜은 크게 두가지다. 기존 S펜을 지원하는 다른 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S펜 프로'와 Z폴드3만을 위한 'S펜 폴드 에디션'이다.

S펜 프로는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삼성은 접히는 화면에 S펜을 적용하기 위해 독특한 기술을 개발했다. 펜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디지타이저 자체를 양쪽으로 분리, 두 개의 디지타이저가 마치 하나의 패널처럼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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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새로운 형태의 디지타이저를 개발, 갤럭시Z폴드3에 접목시켰다. 사진=삼성 유튜브 갈무리

따라서 갤Z폴드3 화면에는 아무 펜이나 사용할 수 없다. 삼성은 S펜 자체도 새로 개발했다. 전용이 아닌 S펜이나 타사 펜은 화면을 손상시킨다.

S펜 프로는 물리적 버튼을 이용해 'Z폴드 모드'와 '일반 S펜 모드'를 오간다. 펜 끝부분에 있는 스위치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시키면 폴더블 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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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스를 전환할 수 있는 'S펜 프로'. 사진=삼성전자

다시 왼쪽으로 이동시키면 일반 S펜으로 변신한다. 갤럭시노트, 갤럭시S21 울트라, 갤럭시탭S7 등 기존 S펜을 지원하는 모든 갤럭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S펜 모드일 경우 갤Z폴드3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S펜 프로는 길이 173.64mm, 무게 13.8g으로 기존 S펜보다 크고 무겁다. 저전력블루투스(BLE)를 지원, 에어액션 등 특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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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3용 'S펜 폴드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에 최적화된 'S펜 폴드 에디션'은 휴대성에 초점을 맞췄다. 전용 플립 커버 케이스에 수납할 수 있다. Z폴드3 외 다른 기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별도로 판매하는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의 가격은 각각 5만5000원, 12만1000원이다.

갤럭시Z폴드3 등 삼성 폴더블 신제품은 오는 27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순차 출시된다. 예약 판매는 17일부터다. 톰브라운과 협업한 갤Z폴드3·플립3 스페셜 에디션은 12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추첨을 통해 한정 판매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