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허브 기업성장센터 인터뷰] 유니드캐릭터, K-애니메이션을 세계에 알리다

 
메타버스 기업 육성과 인재 양성, 콘텐츠 테스트·실증을 지원하는 '메타버스 허브'가 지난 5월에 개소하였다. 초연결‧초실감 메타버스 新산업의 선도적 기반 조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한 ICT-문화융합센터를 메타버스 허브로 개편했다.
본지는 메타버스 허브 입주기업으로 성공적인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주)유니드캐릭터의 송민수 대표를 만나 그동안의 성장 배경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유니드캐릭터는 어떠한 기업인지?
A. 유니드캐릭터는 캐릭터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로, 대표작으로는 인도시장을 타깃으로한 창작 애니메이션 '크리켓팡'이 있다. 지난 3월에는 인도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캐나다, 멕시코, 중동의 주요 OTT 채널에 방영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MBC에 방영을 시작했다.

Q.  유니드캐릭터의 대표작, 크리켓팡은 어떤 작품인지?
A. 크리켓을 좋아하는 동물캐릭터들이 펼치는 코믹 시츄에이션 애니메이션이다. 인도의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을 모티브로 했으며, 크리켓을 중심으로 동물 친구들의 우정과 협력, 사회성을 담은 교육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또한 여러 나라의 어린이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담고 있어 다양한 국가에 진출하는 것이 비교적 어렵지 않았다.

Q. 유니드캐릭터가 추구하는 애니메이션은 무엇인지.
A. 아빠의 마음으로 제작한 콘텐츠이며, 시청할 어린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정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또한 부모들이 안심하고 보여줄 수 있는 창의성·사회성 발달 콘텐츠를 지향하고 있다. 향후에도 같은 목표로 작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Q. 인도시장을 타깃으로 잡은 이유는?
A.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장을 찾다가 1년에 2700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 국가인 인도를 주목하게 됐다. 또한 인도 중심의 IP가 많이 없기 때문에 인도를 타깃으로한 크리켓팡의 인기가 좋았던 것 같다. 인도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JIO를 시작으로 방송을 했으며, 인도의 메이저 출판사를 통해 동화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도의 크리켓 국가대표인 아진캬 라하네와 홍보대사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에는 출판, 라이센싱, 키즈카페 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

Q. 현재 투자 현황은?
A. 2019년에 7억원의 시드 투자가 있었으며 최근에는 캐피탈원, 우리은행,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27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이후 크리켓팡2를 제작할 계획이며 그 외에 차기 신작을 기획 및 제작 진행 중에 있다.

Q. 유니드캐릭터 운영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A.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다보니, 투자를 받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인도라는 명확한 시장 타깃과 컨셉 설정 덕분에 투자사와 파트너사의 관심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메타버스 허브의 지원 덕분에 초기부터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A. 현재 업계 최초로 '봉봉가디언'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활용하여 '제주 메타버스 관광 서비스'를 자체 개발 중이다. 이처럼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융합 콘텐츠 제작사로 발돋움하려고 한다. 크리켓팡 시즌2, 3를 넘어 시리즈를 계속 출시하고 신작도 꾸준히 제작해서 디즈니나 픽사와 같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글로벌 콘텐츠·미디어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Q. 메타버스 허브의 지원에 대해 언급을 했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도움을 받았는지?
A. 우선 공간적인 지원이 가장 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에서 사업초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컨설팅, IR 관련 준비와 마케팅, 홍보를 지원해 줘서 회사를 꾸준히 성장시키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을 받았다. 이자리를 빌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팬데믹이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물리적인 교류가 어려워지면서, SNS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메타버스가 주목을 받는 요즈음, 유니드캐릭터와 같은 유망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 허브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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