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달 구독서비스 공개... “2025년 가입자 3500만명· 매출 8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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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이달 말 새로운 구독서비스를 공개한다. 2025년까지 가입자 3500만명과 매출 8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6월 이사회를 통해 공식화한 인적분할은 10월 12일 주주총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확정되면 분할 날짜는 11월 1일이 된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다양한 국내 협력사와 제휴를 진행 중”이라며 “인공지능(AI)기반으로 적합한 상품을 고객과 연결하는 디지털마켓팅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구독서비스는 미디어와 커머스 상품을 기본으로 이용자 사용성이 높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서비스 형태 및 개수에 따라 기본형·프리미엄형으로 나뉜다. SK텔레콤은 11번가를 통해 아마존 글로벌스토어를 구축해 구독 서비스와 연계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플랫폼도 대중화한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스포츠·커머스·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미디어 사업 또한 강화한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2분기 대비 매출이 8.7% 증가한 9971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642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 2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가 881만명으로 확대됐다. SK브로드밴드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한 1396억원이다.

ADT캡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토대로 금융·공공 영역에서 클라우드 보안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

원스토어는 장르 콘텐츠 출판사인 로크미디어 인수를 기반으로, 지적재산권(IP)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확보한 IP는 영화, 게임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위한 준비도 지속하고 있다.

윤 CFO는“존속회사는 5세대(5G) 이동통신, 홈미디어, 구독, 메타버스, 엔터프라이즈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겠다”며 “신설 투자회사는 반도체·플랫폼·미래 혁신기술 투자를 통해 현재 약 26조원인 순자산 가치를 2025년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재 기준 반도체 19조원, 플랫폼 7조원인 순자산 가치를 2025년에는 SK하이닉스 40조원, 플랫폼 25조원 수준으로 키울 예정이다. 이외 신규투자를 통해 10조 규모 새로운 순자산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윤CFO는 “2025년 SK하이닉스 기업가치는 200조원에 육박할 것이며, 당사 지분 기준으로 4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SK하이닉스 이외에 우리가 보유한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 OTT 등이 고성장 사업영역인 만큼 순자산가치를 25조원 규모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이동통신(MNO)과 뉴ICT(정보통신기술)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 4조 8183억원, 영업이익 3966억원, 순이익 79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0.8%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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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연결기준 실적 (단위 : 억원)

2020년·2021년 2분기 실적(연결기준, 단위 :억원)

SK텔레콤, 이달 구독서비스 공개... “2025년 가입자 3500만명· 매출 8조원 목표”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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