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브레인, 내년 1월 3일 전면 개통

AI정부의 플랫폼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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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정부의 플랫폼으로 활용될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이 내년 1월 3일 전면 개통한다. 현재 90% 공정률을 보이는 이 사업은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고 통합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윤정식 기획재정부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 구축 추진단장은 10일 “지난 2019년 12월에 착수된 차세대 디브레인 구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현 디브레인이 데이터 기반 행정과 AI정부 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0년 12월에 '데이터기반 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차세대 디브레인 구축사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행정과 AI정부'를 구현할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디브레인은 2007년부터 운영해 온 현 디브레인의 예산, 회계결산 등 재정 관련 17개 단위업무의 처리 시스템을 시대변화에 맞춰 전면 재구축하는 사업이다. 동시에 정부의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정책결정 지원 시스템'으로의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정부는 차세대 디브레인 사업을 위해 데이터, 연계, AI 세 가지 전략적 요소를 도출했다.

윤 단장은 “현 디브레인은 재정데이터만 축적하는데 국가 정책결정에는 사회경제지표, 행정지표 그리고 필요할 경우 민간 데이터까지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다른 시스템이 생성·보유한 다양한 사회경제지표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현재 48개 다른 시스템과의 연계를 807개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시대에 데이터를 가장 효율적으로 분석·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차세대 데이터분석 시스템에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핵심요소를 기반으로 새롭게 구현되는 대표 기능이 '데이터 기반 정책상황 관리시스템(KORAHS)'과 '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KODAS)'이다.

KORAHS는 정책지표의 데이터 변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위험 요인을 포착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정책지표의 경우 데이터를 실시간 연계하는 '정책상황판'을 구성해 집중 관리한다. 필요한 경우 AI 기술을 활용해 정책지표를 진단·전망, 정책결정을 지원한다.

윤 단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기 위해 7800여개 정책지표를 실시간 연계했다”며 “여기에는 디브레인 내 재정지표와 함께 통계청, 한국은행 등이 발표하는 각종 사회경제지표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시스템이 개통되면 점검이 필요한 지표들이 자동적으로 보고되며 정책담당자는 위험요인을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ODAS는 데이터 기반 행정이 가능하도록 차세대 디브레인에 구축될 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현 디브레인은 예산 및 회계결산 등 재정업무 처리를 중심으로 약 6만명의 공무원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차세대 디브레인에서는 최대 74만여명의 공무원이 KODAS를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 정책결정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윤 단장은 “보다 많은 공무원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관건으로, 사용자인 공무원들의 데이터 분석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범교육까지 마쳤다”며 “내년부터는 한국재정정보원이 데이터분석센터를 운영하며 데이터분석에 필요한 사용자 교육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3일 전면 개통하는 차세대 디브레인 구축사업은 현재 막바지 통합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윤 단장은 “차세대 디브레인은 17개 재정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재정 운용의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정책상황 관리 및 데이터분석 인프라로 제공돼 데이터 기반 행정과 AI정부의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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