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첨단3지구에 'AI형 자율주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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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모습.

광주시는 첨단3지구 인공지능(AI)산업융합집적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AI형 자율주행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자율주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다양한 실제 주행상황을 가상에서 구현하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첨단장비다.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시설이다.

시뮬레이터는 승용, 상용, 특수목적의 3대 이상의 교환형 캐빈을 통해 다양한 차량의 성능 및 안전성 평가·검증을 수행한다. 이미 구축한 고사양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연계해 하나의 가상도로환경에서 다양한 자율주행 Lv.4(레벨4) 시나리오 검증을 할 수도 있다.

시는 가상환경에서 자율주행 플랫폼 및 차량의 성능 검증을 지원함으로써 자율주행 플랫폼 연구개발 활성화와 실차 기반의 테스트 안전성 제고 및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래자동차 전장 부품 개발 및 성능평가, 라이다와 같은 주요 센서, 자율주행 알고리즘 및 플랫폼 등의 기술개발과 기업지원도 가능하다.

시와 8월 중 업체계약을 마무리하고, 향후 AI 집적단지 공간건축과 연계해 2023년 상반기 준공하고 이어 시험 운영을 거쳐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광주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먹거리 발굴과 산업지형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산업과 친환경자동차 산업을 집중육성하고 있다”며 “이번 시뮬레이터 구축을 발판으로 광주가 자율차 등 미래차 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미래차 선도도시를 조성하고 지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동차 전용산단인 빛그린산단에 총 342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및 부품인증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기술개발 지원 및 시험 설비·안전 인증장비 총 205종을 2022년까지 구축한다.

이 밖에 지난해 선정된 중소기업벤처사업부의 광주 무인저속 특장차 규제자유특구, 국토부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구 사업을 통해 빛그린 산단, 수완지구, 평동산단 등을 중심으로 실제 도로환경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실증하고 있다.

지난 5월 선정된 산업통상자원부의 무인 자율주행 기술 언텍트 서비스 실용화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통해 2023년까지 자율주행차 서비스산업을 실증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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