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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반도체 등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산업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국부창출형 통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9일 취임사에서 “통상 질서가 공급망 복원 경쟁, 기술 패권, 백신 민족주의 등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면서 “과거 틀은 과감하게 던져버리고, 'think out of box(상자 밖에서 생각하라)'로 새롭게 창의적,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통상 외연 확대 △글로벌 통상 리더십 발휘 △통상전문가 육성을 3대 통상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여 본부장은 반도체·배터리·조선 등 세계를 선도하는 우리 산업군에서 안정적 공급망을 기반으로 초격차를 확보하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 기업 투자를 국내로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통상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을 글로벌 백신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한 통상 분야의 적극 지원도 약속했다.
여 본부장은 “그간의 '교섭형 통상'을 넘어 '국부창출형 통상'으로 외연을 과감히 넓히며 치고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들과 '원 팀 코리아'를 이뤄 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통상 선진국' 리더십으로 국제 통상 질서의 새 판을 짜는데 주도적 역할을 맡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미래 글로벌 경제성장 핵심축이 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다자적 경제통상질서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조기 발효는 물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