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단막극 '대리인간'이 스웨덴과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 영화제에서 4관왕에 올랐다.
대리인간은 조남형 스튜디오드래곤 감독(겸 PD) 데뷔작이다. 세계 영화 제작자를 지원하기 위한 페스티벌 '스톡홀름 필름&TV페스티벌' 베스트 피처 필름 부문과 예술 영화에 도전하는 신진 크리에이터를 위한 월간 영화제 '파리 필름 페스티벌' 베스트 드라마 부문, 베스트 VFX 부문을 휩쓸었다. 출연 배우 고보결은 스톡홀름 필름&TV페스티벌에서 베스트 배우상을 수상했다.
대리인간은 CJ ENM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사업 오펜(O'PEN) 공모전에서 당선된 10개 작품으로 구성된 단막극 프로그램 '드라마 스테이지 2021' 중 9번째 에피소드다. 타인의 감정을 대신하는 대리인간이 된 여자가 자신을 고용한 의뢰인의 삶을 살기로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심리극이다.
조남형 감독은 “감독 데뷔작인 대리인간으로 수상해서 기쁘고, 함께 고생한 스태프와 연기자에게 수상 영광을 돌린다”며 “앞으로 더욱 참신하고 의미있는 단막극이 많이 제작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대리인간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