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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체도 온라인 선물하기에 동참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비대면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간편하게 모바일로 선물을 주고받는 고객을 잡기 위해서다. 또 홈쇼핑업계 아킬레스건인 고객층 다변화에도 큰 도움을 준다. MZ세대 등 공략을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전용관을 신설하며 젊은 세대 유입을 늘리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12월부터 선물하기 서비스 전용관을 운영, 테마별·가격대별 선물 추천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바일 앱 홈탭 아이콘 영역에서 '선물하기'를 눌러 접속 가능하다. 요즘 명절에는 가족, 친지가 모이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CJ온스타일 선물하기 서비스도 올해 설 시즌과 가정의달 5월에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7월 25일까지 일 평균 주문수량에 비해 설 시즌 일평균 실적이 46% 높았으며, 가정의달 기간에는 평소대비 138%나 높았다. 올해도 추석·크리스마스 등 주요 시즌에는 선물하기 전용관을 메인 탭에 전진 배치해서, 높아지는 선물 시즌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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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선물하기 서비스

GS샵은 2020년 6월 '선물하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언택트 선물 수요에 발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꾸준히 상품을 늘려간 결과, 이용 고객수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GS샵의 선물하기 서비스는 약 900만개의 GS샵 상품을 대상으로 하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GS샵 쿠폰이나 포인트 등을 사용해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GS샵은 고객 중심 '선물하기'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고객 1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인터뷰를 진행해 GS샵 모바일앱 '선물하기' 페이지를 개편하고 몽블랑, 토리버치, 구찌 등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대상 상품을 확대했다.

현대홈쇼핑은 고객 편의 증대와 비대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9월 'H몰 선물서비스'를 론칭했다. H몰 모바일앱이나 홈페이지에서 구입한 상품을 상대방 휴대폰 번호만 알면 문자(SMS)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선물할 수 있다. 홈쇼핑 상품을 포함 H몰 대부분 상품이 대상이다. 수입화장품이나 식품 관련 상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매출도 호조세다. 올 한해 월평균 매출이 지난해 론칭 이후 월평균 매출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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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선물하기 서비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2월 선물하기 서비스를 론칭했다. 2020년 롯데홈쇼핑 e쿠폰 상품 판매금액이 전년대비 약 70% 신장한 것이 서비스 개시에 영향을 줬다. 식음료 위주 e쿠폰에서 패션, 리빙 등 실물 상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전 채널(TV·T커머스·모바일·카탈로그)에서 판매하는 약 500만개 상품을 선물할 수 있다. 인기상품으로는 다이슨 에어랩, 스타벅스 디저트 세트 등이 있다. 론칭 이후 지난 6월까지 누적 주문건수는 7만6000건으로 월평균 38% 증가했다. 월평균 주문금액 증가율도 40%에 달한다.

NS홈쇼핑은 지난 6월 1일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TV홈쇼핑, T커머스 채널, 모바일, 쇼핑북 등 NS홈쇼핑의 전 채널에서 의료기기, 보험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한 전 상품을 선물하기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기념일, 연령대, 가격, 인기상품 등의 요소를 고려해 선물을 추천해 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밖에 홈앤쇼핑도 올해 1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T커머스 채널인 SK스토아가 지난 5월, kt알파는 지난달 서비스를 선보이면 고객 잡기에 나섰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